도쿄에서 연합뉴스의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에 따르면, 13일에는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 상승한 37,963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3거래일 동안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입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마치고 아침에 개장하자마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장 중에는 한때 1,100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38,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1990년 1월 이후 34년 만에 닛케이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입니다.
이번 상승 폭은 2020년 3월 25일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로,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일본 증시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분석했습니다.
또한, 뉴욕 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5.4% 상승하며 9일에는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올해 2.6% 상승하여 11번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9일에는 2023회계연도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한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13%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닛케이지수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1989년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8,915를 돌파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주가 상승 경향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