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 일 년에 한 명의 한국인 건축가 조민석 선택

한국인 건축가 조민석이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조민석은 6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런던 켄싱턴 가든에서 선보일 이 프로젝트를 위해 다섯 개의 건축물로 이루어진 건물 군도를 설계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갤러리, 도서관, 찻집, 강당, 놀이공간 등 다양한 공공 시설로 구성되며, 해외에서는 “별 모양의 섬”으로 불린다. 중앙의 빈 원형 공간은 한국 전통가옥의 안뜰 마당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가 2000년부터 진행하는 건축 프로젝트로, 매년 한 명의 건축가에게 공공건축을 의뢰한다. 조민석의 선정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나타낸다.

조민석은 연세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매스스터디스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에는 로테르담과 뉴욕에서 일했다. 해외에서는 2014 베니스 건축 비에날레 황금사자상 한국관의 공동 큐레이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지 기대된다.